서린바이오, 주가 급등…코로나19 치료제 도입에 콜드체인 기술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20 03:17:40

서린바이오, 주가 급등…코로나19 치료제 도입에 콜드체인 기술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서린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린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8.41% 오른 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린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32만551주이다.

이는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약 6만 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해 배포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에는 14만 명분이 추가 공급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26만 명분 먹는 치료제를 확보해 순차 도입 중"이라며 "지난 15일부터 약 6만 명분이 도입돼 배포가 진행 중이고 다음 주엔 14만 명분이 들어와 추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지역 현장에서 필요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가 유지될 수 있어서 차츰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정화 될 때까지 약사회나 의료기관들과 함께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예비비 신청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질병청은 치료제 확보 외에 고위험군이 밀집한 감염취약시설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집단발생 기준은 한 시설에 1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인데, 10명 감염 전이라도 일주일 이내 2명 이상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로 신고하고, 보건소는 추가 환자 발생 감시 등 관리를 강화한다. 또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합동 전담 대응 기구를 통해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질병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침을 지난주 하달해 시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시도관계회의를 열고 지침을 다시 전파하고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감염취약시설은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종사자, 방문자는 마스크 착용을 굉장히 강력 권고하고 있고, 환자가 1명 발생하더라도 보건소에 신고를 해 적절하게 즉시 대응을 하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일신바이오와 대한과학, 서린바이오, 태경케미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조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한과학, 일신바이오와 냉동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신바이오는 동결건조기, 초저온 냉동장치와 관련된 특허와 실용신안등록은 물론 저온 유통 기술을 보유 중인 사실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신은 영하 온도 유지가 필수인 만큼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과학 역시 초저온냉동고는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한과학은 혈청, 항체, 세포 및 각종 의료샘플의 보관을 위해 사용되는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서린바이오 역시 초저온 보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태경케미컬의 주요 생산제품은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수산화마그네슘 및 액상소석회 등으로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등의 제조, 판매를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테경케미컬은 코로나19 백신용 등으로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 진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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