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트윔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윔의 시간외 거래량은 372주이다.
이는 '전기차 공포증'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 종합대책 수립 작업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환경부 차관 주재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기차 및 지하 충전소 화재 안전 관계부처 회의'가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1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어 다음 달 초 발표할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 기틀을 잡을 예정이다.
우선 논의되는 방안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제원 안내에 배터리 제조사를 반드시 포함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13일 업계를 만나 의견을 듣는다.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현대자동차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13종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기아차도 곧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00% 충전 제한'도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현재도 전기차는 화재 방지와 배터리 성능 유지를 위해 95~97%만 충전이 되도록 3~5%의 '안전마진'이 설정돼있다.
안전마진을 10%를 늘리는 방안은 전기차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적용할 수 있어 비교적 시행이 쉽다.
다만 충전율이 제한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줄어 전기차 차주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기와 관련해서는 과충전 방지를 위해 전기차와 통신할 수 있는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장착한 기기를 늘리는 방안이 핵심 대책이 될 전망이다.
불이 났을 때 소방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지하엔 충전기를 설치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이 소식에 트윔이 주목받고 있다. 트윔은 2차전지 검사장비 제조업체이다.
최근 화재 등 2차전지 품질관련 이슈로 제조공정 내 검사장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제조사들의 더욱 정밀한 검사 요구 추세 속에 머신비전 전문기업들의 치열한 기술경쟁도 시작됐다. 그 가운데서도 국내 최초 통합 AI 딥러닝 검사장비 ‘T-MEGA’를 앞세운 트윔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