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아이씨에스, 주가 급등…코로나 입원환자 5배 '폭증' 인공호흡기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09 03:58:37

멕아이씨에스, 주가 급등…코로나 입원환자 5배 '폭증' 인공호흡기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멕아이씨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3.96% 오른 3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멕아이씨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5만7920주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고 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수석은 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몇 주간 증가세라고 말했다.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며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고 전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무서운 기세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이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해 같은 기간 17.6%포인트 급증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6.4%)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급증했다.

이 소식에 멕아이씨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멕아이씨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자 투자자들의 관심과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입은 종목이다.

지난 2020년 멕아이씨에스는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저점에서 5개월 만에 12배 가량 폭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멕아이씨에스는 매년 적자에 허덕이는 '만년적자' 기업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상장한 이후 2019년까지 5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누적된 적자로 102억원에 달했던 자기자본은 2019년 42억원까지 떨어졌다. 영업손실이 몇 년 더 지속될 경우 자본잠식에 빠질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하면서 중증환자들이 급증하자 인공호흡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2019년 129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 2020년 681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멕아이씨에스는 폴란드와 420억원의 대규모 인공호흡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여개국과 납품 계약을 진행하면서 수주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에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303억원을 기록해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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