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넷, 주가 급등…'티메프' 법정관리 신청에 수혜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7-30 07:28:58

이엠넷, 주가 급등…'티메프' 법정관리 신청에 수혜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엠넷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엠넷 주가는 종가보다 0.97% 오른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엠넷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4284주이다.

이는 대규모 소비자 피해와 함께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몬과 위메프는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이같이 신청했다.
두 회사는 최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향후 심문기일을 열어 두 회사가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한 뒤 회생 절차를 개시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통상 이 절차는 1주일가량 걸린다.

심문에는 채무자(대표자)를 소환해 회생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하게 한다.

절차 진행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보전처분 신청과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을 하는데, 법원은 신청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결정을 내린다.

재산 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임금·조세 등을 제외한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어진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 결정이 내려지면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 절차가 중단된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신청 단계에서도 재판부가 내릴 수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법원은 회생 절차의 개시 원인, 개시 신청 기각사유의 존부, 관리인 선임 사유 등을 검토해 회생 개시 원인이 존재하고 기각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후 회생계획안을 만들게 되고 채권자와 담보권자 등의 동의 등 과정을 거쳐 인가요건을 충족할 경우 법원은 회생계획을 인가한다.

지급불능, 채무초과 등 파산 원인이 채무자에게 있고 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파산 선고를 할 수도 있다.

두 회사의 채권자는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 최대 6만여곳, 고객 환불을 정산해 주기로 한 카드사·PG사·페이사 등으로 추산된다.

두 회사의 환불과 정산 지연 사태는 위메프가 지난 7일 '5월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이날 기준 두 회사의 판매자 미정산 금액을 약 2천1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5월까지 정산되지 않은 금액으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미정산 규모가 최대 1조원 넘게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 네이버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의 '수혜자'라고 분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는 국내 10위권 오픈마켓에 해당하는 만큼 현 사태에 따른 커머스 업종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혜는 네이버가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큐텐 부도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셀러와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한데 국내 최대 오픈마켓 사업자인 네이버로 2조 5000억 원 이상의 총거래액(GMV) 유입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이엠넷, 와이즈버즈, 플레이디, 모비데이즈, 레뷰코퍼레이션 등 네이버 관련 광고 협력사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검색 사업부를 모태로 두고 있는 플레이디는 네이버 광고를 전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네이버로부터 광고 비용의 15%를 수수료로 수취하고 있고 검색광고(SA)와 디스플레이광고(DA)를 비롯한 성과형DA, 쇼핑광고 등을 반기 내지 연간 단위로 계약해 네이버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대행사 와이즈버즈는 애드이피션시를 인수한 바 있다. 와이즈버즈는 메타와 구글의 글로벌 미디어 세일즈 파트너사로 온라인 광고 대행, 모바일 광고의 기획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로 한다. 애드이피션시는 네이버 검색 광고 공식 대행사이다.

이엠넷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현황을 분석하고, 디지털 광고 기획, 광고 집행과 성과 관리, 광고 및 캠페인 관련 디자인의 제작, 광고 분석 솔루션 제공 등 디지털 마케팅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이버, 구글 등 국내 유일 5대 메체 공식 파트너사인 이엠넷은 네이버에 파워링크, 비즈사이트, 쇼핑검색, 브랜드검색, 신용카드정보검색 등을 통해 전체 매출에 65.74%가 발생하고 있다.

모비데이즈는 애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구글, 카카오, 네이버, 메타(구 페이스북) 등과 최상위 파트너쉽을 구축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파급력 높은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광고주를 매칭해주는 마케팅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SNS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개인인 인플루언서를 통해 광고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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