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엠씨, 신주 1.7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26 08:38:24

티이엠씨, 신주 1.7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이엠씨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티이엠씨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74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티이엠씨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35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티이엠씨의 상장주식 총수는 2131만6062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티이엠씨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티이엠씨가 미국 마이크론까지 고객사를 확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티이엠씨가 미국 마이크론에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가스 초도 물량을 공급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마이크론과 약 6개월 동안 심층적인 퀄 테스트(품질 검증)를 진행, 최근 통과해 양산 라인 한 곳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이엠씨는 네온가스 추출설비와 정제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지난 3월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네온가스 재활용 연구에도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네온 가스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필수적인 가스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부터는 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된 고대역 메모리(HBM)의 수요가 폭증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고 있어, 티이엠씨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이엠씨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6000억원, 2조8000억원으로, 양 사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난달 티이엠씨는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 가스의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희귀가스 시장의 시세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에 개발한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에 관심있는 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도 추가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3년 고객사들의 감산과 희귀가스 가격 정상화로 인해 티이엠씨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 하락했다”며 “다만 2023년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이 반등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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