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뷰코퍼레이션, 주가 급등…티몬·위메프 사태에 '네이버 광고'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26 07:16:23

레뷰코퍼레이션, 주가 급등…티몬·위메프 사태에 '네이버 광고'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레뷰코퍼레이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뷰코퍼레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0.78% 오른 1만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1363주이다.

이는 증권가에서 네이버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의 '수혜자'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앞서 큐텐 그룹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셀러)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플랫폼 입점한 여행사와 유통사 등 대형 셀러들은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는 국내 10위권 오픈마켓에 해당하는 만큼 현 사태에 따른 커머스 업종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혜는 네이버가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큐텐 부도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셀러와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한데 국내 최대 오픈마켓 사업자인 네이버로 2조 5000억 원 이상의 총거래액(GMV) 유입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큐텐 그룹이 가진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점유율은 3% 수준으로 추정되며 네이버가 1%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것"이라며 "큐텐 사태 발생에 따른 신규 이용자 유입은 중국 직구 플랫폼 고성장 영향으로 역성장 중이던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일시적으로 반등시켜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큐텐 그룹 사태를 반영해 네이버 목표가를 24만 원에서 24만 5000원으로 2% 상향 조정했다.

이 소식에 이엠넷, 와이즈버즈, 플레이디, 모비데이즈 등 네이버 관련 광고 협력사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검색 사업부를 모태로 두고 있는 플레이디는 네이버 광고를 전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네이버로부터 광고 비용의 15%를 수수료로 수취하고 있고 검색광고(SA)와 디스플레이광고(DA)를 비롯한 성과형DA, 쇼핑광고 등을 반기 내지 연간 단위로 계약해 네이버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대행사 와이즈버즈는 애드이피션시를 인수한 바 있다. 와이즈버즈는 메타와 구글의 글로벌 미디어 세일즈 파트너사로 온라인 광고 대행, 모바일 광고의 기획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로 한다. 애드이피션시는 네이버 검색 광고 공식 대행사이다.
이엠넷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현황을 분석하고, 디지털 광고 기획, 광고 집행과 성과 관리, 광고 및 캠페인 관련 디자인의 제작, 광고 분석 솔루션 제공 등 디지털 마케팅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이버, 구글 등 국내 유일 5대 메체 공식 파트너사인 이엠넷은 네이버에 파워링크, 비즈사이트, 쇼핑검색, 브랜드검색, 신용카드정보검색 등을 통해 전체 매출에 65.74%가 발생하고 있다.

모비데이즈는 애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구글, 카카오, 네이버, 메타(구 페이스북) 등과 최상위 파트너쉽을 구축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파급력 높은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광고주를 매칭해주는 마케팅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SNS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개인인 인플루언서를 통해 광고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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