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유니온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1.99% 내린 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한국유니온제약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해 "다음 종목은 25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달 말 NBH캐피탈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안희숙씨를 포함해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는 백병하 대표, 신성희씨가 보유한 주식 등 총 178만8500주를 매각하면서다.
주당 매각가격은 6163원, 총 거래대금은 110억원이다. 잔금지급일은 이달 31일이다. 최대주주인 안희숙씨는 백병하 대표의 배우자다.
거래가 끝난 후 NBH캐피탈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율은 총 23.39%다. 올해 5월 한국유니온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참여하며 확보한 전환청구권 8만179주를 포함한 지분율이다.
백병하 대표를 비롯한 기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1.07%에서 5.97%로 축소된다. 신성희씨는 주식전액을 매각하면서 주주에서 제외된다.
안희숙씨와 백병하 대표의 지분율은 각각 1.42%, 2.66%로 줄어든다. 이번 거래에 참여하지 않은 백병하 대표의 조카 김소령씨는 1.89% 지분을 그대로 유지한다.
백병하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주요주주로 남아 감사 선임 권한 등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백병하 대표는 현재 맡고 있는 대표이사 자리에선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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