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주가 급등…"자사주 매입" 적극적 주주환원 나서나

김준형 기자

2024-07-25 06:03:27

아이디스, 주가 급등…"자사주 매입" 적극적 주주환원 나서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디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디스 주가는 종가보다 1.6% 오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디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106주이다.

이는 아이디스가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디스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40억 3280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25일부터 10월24일까지다.
아이디스는 위탁투자중개업자로 대신증권을 선정해 자사주를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같은 날 아이디스홀딩스 역시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억 6400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5일부터 10월24일까지다.

아이디스 그룹은 지주사인 '아이디스홀딩스' 아래 다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영상 보안 기기 제조사 '아이디스'가 그룹 내 핵심 법인이다.
이와 수평 관계를 이루는 3개 법인도 나란히 포진해 있다. 대부분 인수를 통해 계열 관계를 맺은 곳들이다.

그룹은 2010년대 초 인적 분할을 통해 작금의 체제를 완성했다. 1997년 설립된 옛 아이디스가 아이디스홀딩스로 간판을 바꿔 지주 회사로 자리 매김했다. 현재 사업 법인인 아이디스는 당시 분할을 통해 새롭게 설립됐다.

이후 적극적인 지분투자(M&A) 정책을 통해 기업 집단을 구성했다. 산업용 디스플레이 업체 '코텍' 및 프린터 업체 '빅솔론'을 각각 2012년, 2017년 차례로 인수했다.

지주사 아이디스홀딩스가 주체가 돼 이를 전개, 아이디스 형제사를 새롭게 붙였다. 현재 그룹 내 상장사만 6곳에 달한다.
지난해 새롭게 인수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링크제니시스' 등도 포함됐다. 모두 IT 사업을 영위한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아이디스 그룹은 기업 규모 대비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주사 아이디스홀딩스와 핵심 사업 법인 아이디스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1배 미만이다.

그룹 내 총 6개 코스닥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고 이들의 합계 시가총액이 7000억 원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과 비교하면 기업 가치 평가 면에선 열위 상태에 놓여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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