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 급등…보급형 장비 출시에 실적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23 05:42:26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 급등…보급형 장비 출시에 실적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는 종가보다 1.53% 오른 4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657주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세계 최초로 세포분석 자동화 장비를 개발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장비를 신규로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5월 초 CYTO2024(세포분석기술 국제콘퍼런스)와 AAI2024(미국면역학회)에서 신제품인 플루토엘티(Pluto LT)와 비너스에이치티(Venus HT/Auto)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Pluto LT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그동안 자금력 한계로 세포분석공정 자동화를 할 수 없었던 글로벌 중소바이오업체들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큐리옥스바이오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세포 분석 완전 자동화 장비의 판가가 높은데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새로운 방식의 장비에 예산을 적극적으로 집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큐리옥스바이오는 지난해 68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앞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큐리옥스바이오가 올해 여름에 기존 장비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인 플루토엘티(Pluto LT)와 대용량 세포 세척 자동화 장비인 비너스에이치티(Venus HT)를 시장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Pluto LT는 기존 장비의 5분의 1 가격으로 시장 공력에 나선다"면서 "기술력에 대한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매출 성장의 제약 요인이던 가격 문제가 해소되면서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매출처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큐리옥스바이오는 최근 베크만 쿨터(Beckman Coulter Life Sciences)로부터 세포 분석 공정에 대한 비독점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판로가 열리고 비독점 계약이라 다른 제약 파트너사와 협력할 때 레퍼런스로 제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베크만쿨터는 시가총액 1949억달러(약 274조원)인 다나허(Danaher)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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