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신당역 부근에 차량 12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당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기계식 주차타워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이 서울시 투자심사에 통과하며 신당동 일대 주차장 확보에 물꼬를 틔웠다.
중구에서 기계식 공영주차타워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주차정보 실시간 제공 등 기능이 있는 첨단 스마트 기계식 주차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당역 공영주차장은 좁은 부지와 26면의 적은 주차면수로 기존 신당동 일대 주차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신당역 주변은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또한 전통시장 5개소*와 최근 젊은층에게 급부상하는 힙당동이 있어 상시 주차수요가 많은 곳이다. 더욱이 디자인 혁신 시장으로 재탄생할 신중앙시장과 신당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 최근 신당동 일대에 불고 있는 ‘핫’한 바람으로 유입인구 증가가 예상되어 주차공간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백학시장, 신당오길, 서울중앙시장, 신중앙시장, 황학시장
이에 구는 지속적으로 주차공간 조성 부지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도심의 높은 지가와 유휴부지 부족으로 쉽지 않았다. 고심 끝에 평면식으로 운영하는 신당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기계식 주차타워를 건축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주차공간 확보 방안을 내놓게 되었다.
아울러 함께 지어질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주민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주차타워 설계공모를 실시해 중구만의 특색있는 디자인도 담아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신당역 주차타워 건립으로 신당역 일대 주차난에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 시설이 신당역 부근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여 공영 주자창 활용의 모범적인 사례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박정배 빅데이터뉴스 기자 pjb@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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