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주가 급락…'스터디그룹' 계약기간 연장에 불성실공시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7-19 08:49:25

와이랩, 주가 급락…'스터디그룹' 계약기간 연장에 불성실공시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와이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랩 주가는 종가보다 1.57% 내린 7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9230주이다.

이는 와이랩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8일 와이랩에 단일판매·공급계약 정정 지연공시 등 공시 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앞서 와이랩은 지난 6월 20일 스튜디오드래곤과 체결한 TIVING 오리지널 드라마 '스터디그룹' 공동 제작 계약기간을 2024년 6월 27일까지에서 2024년 8월 31일까지로 변경했다.

와이랩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8월 12일이다.

거래소는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경우로서 당해 부과 벌점이 8.0점 이상인 경우 1일간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판 마블'로 알려진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이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나고 있다. 총 1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두 번째 장편물 '스터디그룹' 제작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가 만든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방영될 예정이다.

'스터디그룹'은 와이랩이 두 번째로 제작하는 장편 드라마다. 총 10부작으로 CJ ENM 종속기업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으로 만든다. CJ ENM이 와이랩 주주로 있어 두 회사는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스터디그룹'은 방영시기 및 플랫폼이 확정된 상태다. 올해 하반기 국내 OTT인 '티빙'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와이랩은 지난해 10월 초 '스터디그룹'을 113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총제작비에 일정 수준의 마진이 보장된 금액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