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시스, 주가 급등…베트남 'K-철도' 수출길 열렸다

김준형 기자

2024-07-19 03:40:34

옵티시스, 주가 급등…베트남 'K-철도' 수출길 열렸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옵티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옵티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7.09% 오른 9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티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00주이다.

이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지원단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개발, 철도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고위급 면담, 포럼 개최 등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도시수출' 첫번째 프로젝트로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베트남 건설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 등 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박 장관은 응우옌 타잉 응이(Nguyen Thanh Nghi)건설부 장관과 면담 후에는 건설부와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 주택 건설 실행계획' 등 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 및 100만호 사회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응우옌 타잉 응이 건설부 장관은 "우리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베트남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UGPP 협력을 활용해 한국 기업이 베트남 도시 및 주택 개발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응우옌 아잉 뚜언(Nguyen Anh Tuan) 박닌성 당서기와는 UGPP 1호사업으로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박닌성 동남신도시에 대한 대한민국의 개발단계부터 참여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닌성 측은 판교신도시 규모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베트남 내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사업에 참여해 조속한 공사 착공을 희망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 장관은 57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간 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선제적으로 표했다. 그는 응우옌 쑤언 상(Nguyen Xuan Sang)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내년 1단계 사업 구체화 전, 철도 기술이전, 관련 사업에 대한 우리측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하는 MOU 체결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시티·스마트 모빌리티·주택 등 패키지 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베 혁신포럼'도 개최했다.

박 장관은 지난 15일에는 향후 호치민 경제대에서 약 200여명의 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장점과 개발경험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우리 해외건설의 지향점인 도시수출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며 "향후 베트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동남신도시를 우리나라 기술로 성공시키고 베트남 고속철도건설도 우리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에 현대로템과 대호에이엘과 대아티아이, 부산산업, 푸른기술, 콤텍시스템, 서암기계공업, 유신, 비츠로시스, 이엠코리아, 에스트래픽, 옵티시스, 알루코 등이 주목받고 있다. 모두 철도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대호에이엘은 현대로템의 1차 협력업체로 고속전철과 경전철 등을 제작 납품하고 있으며, 대아티아이는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 업체다.

부산산업은 철도궤도 시공현장에 납품되는 콘크리트침목, 지하철 및 전력구터널공사에 기반시설을 구성하는 세그멘트(R. C. SEGMENT)등을 생산하고 있다.

푸른기술은 역무자동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코레일(철도공사)을 포함해 고속철도, 광주도시철도, 대구지하철, 대전지하철, 서울교통공사 등 국내 주요 노선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콤텍시스템 역시 철도 관련주로 꼽힌다. 콤텍시스템이 보유중인 에스에스산업은 시멘트, 아스팔트를 기본으로 하는 건축 및 토목섬유 제조회사로서 특히, 콘크리트의 소성 및 건조수축균열을 억제하고 인장강도, 휨, 인성 등을 증대시킴으로서 역학적 성질을 개선해 콘크리트의 장기 내구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섬유보강재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서암기계공업은 기어, 척·실린더, 커빅커플링을 생산하는 기계부품업체다. 철도차량용 기어는 철도차량 차륜에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로 서암기계공업이 개발해 현재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 철도차량 동력전달장치용 기어는 전량 수입품에 의존했으나 서암기계공업 기어 가공 기술을 통해 국산화했다.

유신은 도로, 철도, 공항, 단지 등 분야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비츠로시스는 철도교통관제센터 내 전력 관련 분야 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TBM 생산업체로 철도와 전력, 가스관 공사에 사용되는 TBM장비를 개발해 생산 중이다. 현대로템과 방산관련 공급계약을 다수 체결한 바 있다.

에스트래픽은 도로, 철도, 항공 부문 등에서 각종 교통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 철도 부문에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SIL4(안전무결성 최고등급) 인증을 취득한 KTCS-M(한국형 도시철도신호시스템)을 중심으로 국내 지자체 사업 확대 및 추후 해외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옵티시스는 통합관제센터 시스템, KVM(원격제어) 시스템,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 의료 영상 전송 시스템, 방송, 교육, 정부·군사·항공·항만·철도 등 여러 분야에 신호 손실 없고 선명한 장거리 영상 전송하는 기능을 갖춘 광링크 및 AV over IP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알루코 그룹은 금형→주조→압출→가공→조립·시공→사후 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알루미늄 부품·소재 전문 기업이다. 가전,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품을 비롯해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모듈, 태양광 모듈 프레임, 자동차, 철도 차량, 선박, 항공기 등 산업용 소재, 창호재, 커튼 월, 방화창, 알폼 등 건축용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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