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와이스틸텍 주가는 종가보다 4.41% 오른 4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와이스틸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67만6846주이다.
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기대감에 재건 관련주들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며 러시아를 처음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 정상)회의에 앞서 세 차례의 예비회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늦여름 카타르에서 열릴 첫 회의는 에너지 안보, 8월 튀르키예에서 열릴 두 번째 회의는 흑해 자유 항행, 9월 캐나다에서 열릴 세 번째 회의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을 집중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3가지가 모두 해결되면 11월에 두 번째 정상회의가 준비될 것"이라면서 "이 때엔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전에 말했듯 외교 협상에 관한 모든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내려야 한다. 언제, 어떻게, 어떤 형태로 협상할지는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그들의 파트너이자 후원자로서, 우리는 그들이 선택한 길이라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15~16일 스위스 루체른 외곽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열린 첫 정상회의에는 러시아가 초청받지 못했다. 러시아 역시 초대받더라도 불참할 것이라고 했었다.
1차 평화정상회의엔 92개국과 8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했다. 참석국 중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는 최종 공동 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 공동성명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원자력발전소 안전, 전쟁 포로 송환 3가지 내용이 담겼다. 영토 문제와 러시아군 철수와 같은 민감한 내용은 빠졌다.
이 소식에 삼부토건과 디와이디, 에스와이, 에스와이스틸텍, HD현대건설기계, SG, 다산네트웍스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와이디느 자회사 삼부토건이 여의도 면적 20배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볼로드미르(Volodymyr Remeniak) 호로독(Horodock) 시장이 삼부토건이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이와 관련된 업무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스와이는 코오롱글로벌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기후 및 용도에 최적화된 OSC(Off Site Construction·탈현장 건축) 건축공사용 내·외장패널 기술개발 및 제조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우크라이나 기후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패널 활용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에스와이스틸텍은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의 바닥 슬래브 구성 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조립구조제다. 에스와이는 에스와이스틸텍의 최대주주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민관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지역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긴급 복구를 위한 굴착기 등을 기증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정비 테크니션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이후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G의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SG 우크라이나(SGU)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의 포부즈스키 페로니켈 콤비나트(PFK)로부터 연간 최대 60만t 규모의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GU는 이번 MOU를 통해 3년마다 연장되는 장기 협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내 고속도로 건설·재건을 위한 아스콘 공급에 나선다.
다산네트웍스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철도, 학교, 일반기업 등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위치와 FTTH(광가입자망) 장비·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광케이블 분야는 프랑스 수출을 주력으로 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현지 경기 악화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6월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 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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