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엘앤디, 주가 급등…삼성 원통형 배터리 양산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7-17 07:14:24

삼진엘앤디, 주가 급등…삼성 원통형 배터리 양산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진엘앤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진엘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1.3% 오른 14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진엘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7214주이다.

삼성SDI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46파이(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의 본격 양산준비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연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앞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지름 46㎜) 배터리는 내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고객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mm·높이 70mm)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이다.

높이가 80mm로 한정된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지름만 46mm로 동일하고 높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천안 공장에 46파이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GM 등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신규 수주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많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4680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늘리면서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BMW,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볼보 등도 4680 배터리 장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시장이 커질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겨낼 배터리 업계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편 삼진엘앤디는 삼성SDI에 원통형 2차전지의 뚜껑 역할을 하는 가스켓을 전체 물량에 7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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