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디, 주가 급등…'피격' 트럼프 소식에 '우크라 재건'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7-17 07:02:20

더코디, 주가 급등…'피격' 트럼프 소식에 '우크라 재건'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더코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더코디 주가는 종가보다 2.38% 오른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코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183주이다.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각종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이 60%에서 70%까지(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뛰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며 "종전 이후 한국 업체들이 우크라이나에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우크라이나에 지원에 불만이 있는 미국 내 여론을 방증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등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에 재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우 빠르게 끝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한편 이 소식에 디와이디와 삼부토건, 더코디가 주목받고 있다. 디와이디 자회사 삼부토건이 여의도 면적 20배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우크라이나 볼로드미르(Volodymyr Remeniak) 호로독(Horodock) 시장이 삼부토건이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이와 관련된 업무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는 사업부지 1750만평(57.73㎢)의 여의도 면적 20배 규모에 이르는 전후재건 프로젝트다.

올해 1월 한국수자원공사가 호로독시와 도시개발 및 물 관련 협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삼부토건과 코스닥 상장 기계 장비 기업 더코디는 지난해 5월 리비브(Liviv) 지역의 산업단지 개발 기업 IPGD(Industrial Park Global Development)와 스마트시티 4.0 공동 추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블로드미르 호로독 시장은 이를 근거로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

호로독(Horodock)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Liviv)주 라이온(Raion)에 위치한 도시다. 리비프주는 올해 1월까지 모든 소련 시대 기념물을 제거한 우크라이나 최초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E40번 국제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EU국경에 자리잡고 있어 경제적, 지리적으로 양호한 조건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4.0은 호로독 통관 사무소가 있어 철도와 도로, 항공운송과 연계가 용이한 지역으로 단지 내에 주거와 업무지구, 올림픽 빌리지, 교육, 농업 제약, 항공훈련, 공항터미널 및 물류단지등이 들어설 것"이라며 "산업단지 건설뿐만 아니라 IPGD측에서 요청한 60만평 규모의 주거시설 사업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로독시는 폴란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다수의 유럽국가와 우크라이나 진출 교두보로도 최적의 위치다"고 덧붙였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이후 화상회의 등을 통해 IPGD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회사측 관계자는 "한-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 및 한-우크라이나 경제협력협회에 참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호로독 시장과 IPGD 바다크 세르게이 회장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및 복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최대주주인 뷰티 화장품 기업 디와이디는 우크라이나 전후 지원에 K뷰티 화장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유럽시장에 진출한 디와이디는 독일, 영국, 프랑스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코트라 해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유럽의 화장품 수입 5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유럽 화장품 수출은 증가세에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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