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 급등…'체외 진단·화장품 검사' 신사업 시동

김준형 기자

2024-07-16 04:09:57

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 급등…'체외 진단·화장품 검사' 신사업 시동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4.32% 오른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593주이다.

하나증권은 앞서 에스엘에스바이오에 대해 국내 의약품 품질 관리 서비스 기관이라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품질검사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2023년 10월 23일자로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됐다”라며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23년 매출액 9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20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사업 영역은 의약품 품질 검사, 신약 개발 지원 서비스, 체외 진단 키트 개발”이라며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의약품 품질 검사 81.4%, 신약 개발 서비스 18.6%”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08년 품질검사 기관, 2009년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기관, 유전자 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았다”라며 “HPLC(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GC(가스 크로마토그래피), AAS(원자흡광광도계), IC(이온 크로마토그래피) 등 320대 이상의 장비를 통해 정확한 분석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1개 종류의 제형에 대한 300여가지의 시험항목의 승인을 획득해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제약사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현재 국내 의약품 품질 검사 시장에서 약 2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작년 1월 항체 치료제 품질검사 시험 항목에 대해 식약처의 추가 승인을 획득했으며, 국내외 다국적 제약사의 항체 치료제(바이오시밀러)로 서비스를 확대했다”라며 “작년 12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와 mRNA 백신 품질 관리 계약을 발표하며, 기존 케미컬 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에는 경구용 의약품의 불순물인 니트로사민(nitrosamine)류에 대한 LC-MS 시험 항목의 승인을 획득했다”라며 “또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NTMD(Nano-bio Technology Multiplex Diagnostics), NALF(Nucleic Acid Lateral Flow)로 명명된 체외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4월에는 알레르기 진단키트 제품의 캐나다 특허를 등록했다”라며 “국내 식약처 판매 허가, 호주 일본 특허 등록에 이은 성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MAST(Multi Allergen Simultaneous Test, 다중 알러지 항원 동시 검사) 방식은 체혈한 혈액을 전문 수탁 시험기관에 보내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2~3일의 시간이 소요되나,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알레르기 진단 키트는 소량의 혈액으로 20분 이내에 원인 물질을 진단할 수 있다”라며 “이외에도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올해 6월, 기존의 의약품에서 식품, 화장품 시험검사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산 화장품과 식품은 최근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식품과 화장품의 시험검사 방법이 기존 의약품과 유사해, 신규 투자 없이도 해당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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