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광무 주가는 종가보다 0.88% 오른 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무의 시간외 거래량은 9877주이다.
이는 2차전지 소재 기업 이피캠텍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중에 양산 공급 체인에 속한데다 엔켐의 관련 기업인 광무의 투자를 받으며 후광 효과로 인해 공모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공모예정주식수는 130만주다.
장외에서 이피캠텍은 주당 2만8000원~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추정 시가총액은 35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이피캠텍은 국내 최고 권위 산업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 수상을 비롯해 소부장강소기업100+, 예비유니콘기업 등에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공인 받았다.
이피캠텍은 2007년 설립된 정밀화학소재 기업이다.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고순도 소재 합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는 엔켐은 물론 삼성SDI,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더블유씨피 등이다.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추가하며 매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6억원이며, 이 중 약 50%가 2차전지 소재부문에서 발생했다.
이피캠텍은 엔켐과 사실상 연결돼 있다. 엔켐의 최대주주인 오정강 대표가 개인회사(아틀라스팔천)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 광무인데, 광무는 이피캠텍에 투자해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코스닥 5위 기업으로 급부상한 엔켐의 수직계열화에서 이피캠텍이 주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광무는 이피캠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공동 기술개발부터 생산, 국내외 사업 진출까지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광무도 첨가제 제조와 판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피캠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부에서 꾸준히 투자금을 확보한 이피캠텍의 주주는 전략적투자자(SI)인 광무 외에도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웰컴캐피탈, 신한벤처투자, 비엠벤처스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