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주가 급등…자율주행차 허가 '최대 9년' 확대 추진

김준형 기자

2024-07-11 05:57:05

에스오에스랩, 주가 급등…자율주행차 허가 '최대 9년' 확대 추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오에스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오에스랩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9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오에스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8681주이다.

정부가 임시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의 허가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대 9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9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현장규제 개선방안이다. 정부는 민간을 중심으로 한 역동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경제단체와 기업 등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범부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신기술과 신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관련 제도를 합리화한다.

현재 임시 운행 중인 시험·연구용 자율주행차에 대한 허가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대 9년까지로 확대한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이 있다.
허가기간이 이미 만료된 연구용 자율주행차량도 연장 신청을 허용한다. 현재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는 총 440대로, 이 가운데 70대가 기간 만료 차량이다.

이 소식에 라이콤과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라닉스, 에스오에스랩, 퓨런티어 등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999년 설립한 라이콤은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등 광통신기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업체다. 광 네트워크에서 초고속 다채널 시스템의 전송거리를 증가시켜주는 광증폭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와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라이콤이 개발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이다용 광섬유 레이저 제품이며 사람의 눈에 무해한 파장을 사용하고 있어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자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BMW에 주력제품인 레이더 영상 기록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라닉스는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기술인 WAVE-V2X 통신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중 V2X 통신 통합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시스템 반도체(통신 모뎀+보안칩, RF칩 솔루션)과S/W stack(RVP), H/W 디바이스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정지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 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RGB 이미지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달리 사물 간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자동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확장 현실(XR)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고정밀 카메라 모듈 공정 설비 기업이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당장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잊혀졌던 자율주행차 테마에 관심이 커질 수 있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테슬라의 발언을 보면 전반적으로 자율주행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예상 판매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비 수요는 그보다 먼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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