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이엔비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1만4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엔비의 시간외 거래량은 46만5418주이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디램 증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디램 증설이 예상되는 이유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최선단 제품으로 공정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내년 레거시 메모리 생산능력이 매우 이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를 최대 생산 기조로 전환하려는 배경에는 생산 능력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 비트(bit) 기준 레거시 메모리 생산능력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메모리 생산능력의 역성장을 촉진하는 가장 큰 요소는 '공정 전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HBM을 위한 투자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국내외 공장에서 기존 레거시 D램과 낸드를 최선단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최선단 D램 제품인 1b D램(5세대 10나노급)의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택 P2와 화성 15라인의 기존 1z D램(3세대 10나노급) 공정이 1b D램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생산능력을 월 10만장가량 확보하는 게 목표다.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5년 디램 수요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 서버 교체 주기 도래, AI 서버 투자 확대, 온디바이스 수요 확대로 인해 연간 디램 수요는 약 19%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공급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업체들도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M15X, 삼성전자는 P4, P5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증설 규모는 각각 100K, 250K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제이엔비는 현재 글로벌 진공펌프 제조 기업과 함께 24개의 삼성 반도체생산 라인에 2000가지 이상의 맞춤형 스태커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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