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바텍 주가는 종가보다 1.95% 내린 1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3155주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아바텍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아바텍의 주식 24만7000주를 시간외 매도했다.
최근 아바텍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중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관련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부품사들이 애플이 드디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관련 부품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 M4'는 역대 아이패드 중 처음으로 OLED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애플은 그간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에는 OLED 패널을 적용했으나, 아이패드 제품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썼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는 LCD 기반의 하이엔드 제품인 미니LED 패널을 채택해 왔다.
그러나 애플이 처음으로 아이패드 프로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아바텍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 후공정 식각을 담당하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바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102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1.9% 증가해 15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 고객사 내 국내 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확대 효과 및 노트북향 물량 확대 효과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2025년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LED 식각 매출 확대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액 회복이 있을 것"이라며 "AI 중심 OLED 패널의 탑재량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MLCC 고객사 추가 확보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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