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주가 급락…정부 'AI 기반 의료시스템' 사업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05 07:38:12

씨유박스, 주가 급락…정부 'AI 기반 의료시스템' 사업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유박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유박스 주가는 종가보다 3.47% 내린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유박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224주이다.

최근 의료 AI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정부에서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경기 서북부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응급 의료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는 과기정통부와 NIPA가 지역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일환이다.

주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 서북부 의료기관 이용이 미흡한 점을 고려, 일산병원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의정부병원을 연결하는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응급 환자 전원 시 실시간 모니터링, 심뇌혈관 AI 의료솔루션을 통한 응급 환자 영상 분석 및 예측, 병원 간 응급환자 의료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경기 서북부 3개 의료원을 연결하는 AI 핫라인을 구축했다.
각 솔루션 연계를 통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일산병원이 경기 서북부 지역의 AI 핫라인 통합 관제 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문장원 NIPA AI융합본부장은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인근 병원과 협업하여 일산병원이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의료 서비스 향상 및 의료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유박스는 AI 알고리즘 개발,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AI 전문 기업이다.

국내 AI 얼굴인식 분야에 오랜 기간 투자를 통해 RGB 카메라만으로 3D마스크까지 검출 가능한 ‘Liveness’ 기술을 보유했으며, 법무부 및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심사대에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등 강력한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씨유박스의 사업분야는 AI 얼굴인식 시스템, AI 얼굴인식 솔루션, AI 객체인식 솔루션, AI 데이터 플랫폼 등으로 나뉜다.

AI 얼굴인식 시스템 부분에서는 공항, 항만, 정부기관 등 출입 인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AI 얼굴인식 솔루션은 금융기관 모바일앱의 비대면 본인인증, 간편결제, 재택/이석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유박스는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2차사업 e-Gate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마트패스 사업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권고한 One-ID의 일환으로, 여권이나 탑승권 제시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공항의 체크인부터 출국심사, 면세점 이용, 탑승 수속 등 공항 내 모든 시설 사용에 있어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면세점과 IBK 박스포스 내 얼굴인식을 통한 결제가 활성화될 전망으로, 씨유박스에게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국내 대기업향 재택이석관리 솔루션 공급으로 얼굴인식 관련 솔루션 적용 산업을 지속 확대해 나아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씨유박스는 가톨릭대학교와 지난 9월 19일 ‘중이 질환 진단 AI 모델’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4년 내 개발을 완료하여 본격적으로 의료AI 분야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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