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타이거일렉 주가는 종가보다 1.05% 오른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거일렉의 시간외 거래량은 659주이다.
이는 삼성전기가 베트남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베트남 FC-BGA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생산을 마치고 초기 목표 수율을 확보, 본격 양산을 개시했다. 회사는 공장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이면서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이같은 수요에 맞춰 FC-BGA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AI PC용 반도체 기판을 만들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한다. '온디바이스 AI' PC 확산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한 기판이다.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하는 온디바이스 AI는 최근 PC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AI 반도체 칩용 FC-BGA 수요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경쟁사 대비 특허받은 반자동 리벳용 크램핑 장치를 사용해 양품 회수율을 극대화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거일렉의 주력 상품은 프로브카드용 PCB다. 지난해 기준 프로브카드용 PCB가 전체 매출액에서 44.77%의 비율을 차지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와 테스트장비를 연결하는 장치다.
타이거일렉은 최근 모회사인 티에스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STO-ML'개발에 성공했다. 'STO-ML'은 중앙처리장치, 그래픽 처리장치 등 초고속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와 테스트 인터페이스 보드에 들어가는 기판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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