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 주가 급등…인니 HVDC 송전망 구축 사업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03 06:59:16

한전산업, 주가 급등…인니 HVDC 송전망 구축 사업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전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전산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9% 오른 1만1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4824주이다.

이는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 등과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ㆍ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 기술에 한전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핵심섬인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HVDC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건설 중인 자바 9ㆍ10호 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4076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ㆍ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약 5% 수준이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총연장 2만㎞의 HVDC를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하는 큰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며 "오늘 MOU를 기반으로 실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전력공사가 2대주주로 있는 발전설비 및 정비기업인 한전산업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한전산업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되어 현재까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전산업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한전산업의 지분 29%를 보유해 2대주주인 점이 부각되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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