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성기업 주가는 종가보다 1.62% 오른 8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성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3827주이다.
이는 국제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하락에도 산업용 가스비를 비롯해 김값과 숙박비, 운송비 등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5(2020=100)로 전월대비 0.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3% 올랐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1.0%)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세부적으로 참외(-52.4%)와 오이(-34.6%)를 비롯해 닭고기(-5.4%), 쇠고기(-3.0%)가 하락했지만, 김은 2.4% 올랐다.
한편 최근 한성기업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의 냉동김밥 열풍이 연일 부각되면서 김 관련주로 꼽힌 탓으로 풀이된다.
한성기업은 원양어업을 하고 수산물을 가공 제조하는 기업이다. 게맛살 '크래미'로 유명하다. 최근엔 '광천김' 등 김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 김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음식료업체의 해외 실적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국가의 유통채널에서 한국의 상품군을 늘려가고 있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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