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주가 급등…"자회사 IPO 진행 중, BW 이미 상환"

김준형 기자

2024-06-28 04:02:52

아이에이, 주가 급등…"자회사 IPO 진행 중, BW 이미 상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에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에이 주가는 종가보다 9.86% 오른 2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에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62민6239주이다.

이는 아이에이가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채무 보증에 대한 해명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전일 아이에이가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의 40억 원 규모 채무를 대신 갚아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리노테크놀로지가 과거 자금조달 시 올해 6월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아이에이와 함께 돈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아직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하지 않았다.

앞서 트리노테크놀로지는 2021년 5월 신주인수권부사채 20억 원, 전환상환우선주부채 20억 원 등 총 40억 원의 사채를 발행했다.

이 사채에는 오는 30일까지 트리노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의 사채를 아이에이와 연대해 연복리 5%를 붙여 매입해야 하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달까지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상장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약정에 따라 원금을 포함해 약 46억원을 갚아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이에이는 전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아이에이는 "현재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신주인수권부사채 20억 원은 전액 상환을 완료했다"며 "상환전환우선주 20억 원은 상대방으로부터 상환 요청이 별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상환 요청이 있다하더라도 아이에이 및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충분히 상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3년 트리노테크놀로지는 매출액 147억 원, 영업손실 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아이에이는 "2023년 트리노테크놀로지 실적이 안 좋았던 주요 이유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침체 및 태양광 사업의 보조금 축소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크다"며 "추가로 일본 양성자 조사 장비 고장으로 인한 매출 감소, 관련 재고자산평가, 대손충당금 등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리노테크놀로지의 기업공개도 앞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향후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신규시장 진출 및 새로운 아이템 개발로 작년보다 매출 및 이익 개선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IPO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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