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신주 3.5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27 08:00:10

캡스톤파트너스, 신주 3.5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캡스톤파트너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7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4일 캡스톤파트너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만5625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560원과 14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캡스톤파트너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1409만6380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의 중장기 실적 개선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집중 중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캡스톤파트너스가 AI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목표로 하기에 기업 상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때의 중장기적 실적 개선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전체 포트폴리오의 70%가량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하이테크 기업이다. 주요 투자기업은 당근마켓·직방·컬리 등이다. 최근에는 AI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데, 프렌들리에이아이·딥엑스·인이지 등에 투자했다.

윤유동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벤처캐피털(VC) 업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캡스톤파트너스가 꾸준한 펀딩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VC 업계 신규 펀드 결성 금액은 1조4천억 원으로 1년 전의 5천800억 원보다 많이 증가했다. 다만 연간으로 환산하면 작년보다 작은 규모로 업황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캡스톤파트너스는 작년에 820억 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는 1천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 재원은 정책자금으로, 연내 6천억 원의 운용자산(AUM) 규모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투자에 집중하는 곳으로, 그동안 자금의 약 75%를 초기투자에 사용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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