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 급등…웨이모 美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김준형 기자

2024-06-27 06:19:39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 급등…웨이모 美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1.25% 오른 1만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2047주이다.

이는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웨이모'가 그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오던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웨이모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오늘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누구나 웨이모를 타고 승차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약 30만 명이 로보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웨이모가 도시 전역에 걸쳐 웨이모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웨이모원 서비스는 피닉스에서 먼저 전면 개시됐다.

현재 웨이모원은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 오스틴에서도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로보택시 300대를 포함해 총 약 7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무인 자율주행차는 최근 충돌 등의 사고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10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크루즈의 경우 캘리포니아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켜 모든 무인차량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웨이모는 공공업무 수행을 맡고 있으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지역 응급 구조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적다고 CNBC는 보도했다.

개별 법인으로 독립한 지 15년이 된 웨이모는 현재까지 총 약 3218만6880㎞의 완전 자율주행을 했으며, 약 200만회의 유료 자율주행을 했다고 한다.

이 소식에 라이콤과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라닉스, 에스오에스랩,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1999년 설립한 라이콤은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등 광통신기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업체다. 광 네트워크에서 초고속 다채널 시스템의 전송거리를 증가시켜주는 광증폭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와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라이콤이 개발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이다용 광섬유 레이저 제품이며 사람의 눈에 무해한 파장을 사용하고 있어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자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BMW에 주력제품인 레이더 영상 기록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라닉스는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기술인 WAVE-V2X 통신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중 V2X 통신 통합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시스템 반도체(통신 모뎀+보안칩, RF칩 솔루션)과S/W stack(RVP), H/W 디바이스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정지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 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RGB 이미지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달리 사물 간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자동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확장 현실(XR)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제조 기업이다.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실시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4D 이미징 레이더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 차량에 적용되는 4D 이미징 레이더 'RETINA-4F'를 개발했다. 기존 레이더의 경우 높이 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반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제품은 높이를 인식해 악천후에도 보행자, 차량, 이륜차 등의 객체 인식과 300m 거리에 있는 차량 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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