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 주가 급등…폭스바겐 美 전기차 회사 리비안과 합작회사 설립

김준형 기자

2024-06-26 09:16:07

알멕, 주가 급등…폭스바겐 美 전기차 회사 리비안과 합작회사 설립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멕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알멕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7% 오른 4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독일 폭스바겐이 리비안에 10억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2026년까지 투자액을 최대 5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우선 10억달러를 투자한 뒤 2025~2026년 사이에 두 번에 나눠 10억달러씩 모두 20억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또 2026년에는 양사 합작벤처와 관련해 20억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모두 50억달러에 이른다.

정규 거래를 0.95달러(8.63%) 폭등한 11.96달러로 마감한 리비안은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4.80달러(40.13%) 폭등한 16.76달러로 치솟았다.

전기차 업체들은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흑자로 돌아서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하지만 리비안을 비롯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속에 증산에 애를 먹어왔다.
증산을 위한 설비 투자 자금도 부족한 데다 수요 위축 속에 재고도 늘어나면서 증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차량 한 대를 팔 때마다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이들의 보유 현금은 점차 바닥을 드러냈고, 최근에는 피스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런 와중에 폭스바겐의 투자는 리비안에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리비안은 올 1분기에만 14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폭스바겐은 전환사채(CB) 형식으로 리비안에 투자하게 된다. 오는 12월 1일 이후 리비안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알멕은 지난 2001년 11월 설립된 알루미늄 압출 소재 부품 전문기업이다. 알멕의 주요 제품은 배터리 모듈케이스, 팩케이스, EV 플랫폼 프레임 등이다.

알멕은 2차전지를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생산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해 리비안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부품을 리비안에 납품하고 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R1S에 알멕의 제품이 탑재돼 있다.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이란 전기차의 골격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배터리 팩과 서스펜션, 구동장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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