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놀, 주가 급등…'이민청' 신설 기대감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6-26 05:26:04

오픈놀, 주가 급등…'이민청' 신설 기대감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픈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픈놀 주가는 종가보다 1.83% 오른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놀의 시간외 거래량은 8115주이다.

이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25일 마감됐다는 소식에 이민청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후보등록 결과 대표 후보에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상 가나다순) 등 총 4명이 이름을 올렸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총 10명이 후보 신청을 마쳤다. 현역 의원 중에는 장동혁·박정훈·김민전·인요한 의원이 출마했다.

앞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저출산 대책으로 이민청 설립을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정점식 의원과 조정훈 의원 등은 22대 국회 들어 이민청 설립법안(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재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이민청 설립법안은 이민정책 전담 조직을 법무부의 외청으로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이 250만명을 넘고 인구감소로 외국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으로 분산된 이민정책을 통합 추진할 컨트롤타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청 신설은 당초 여야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조정훈 당시 시대전환(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8월 개최한 '이민청 톺아보기' 토론회에는 김형동·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이명수 전 국민의힘 의원, 기동민·윤재갑·이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절벽 위기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이민의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문제의식에 여야 의원들은 공감했다.

하지만 이민청 설립법안에 대한 논의는 21대 국회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이민청 설립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만 됐을 뿐 단 한 차례의 논의도 거치지 못하고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며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선 국민의힘이 이민청 설립법안의 재발의를 검토하고 있으나 당론 추진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청 설립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해 발의 시기 등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픈놀은 이민정책 콘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맞춰 외국인 대상의 직무 강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오픈놀 관계자는 앞서 "국내 이민 노동자들의 국내 자립을 돕는 직무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픈놀은 AI(인공지능) 활용 HR(인적자원) 플랫폼 '미니인턴'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미니인턴'은 이력서 중심의 채용 문화를 실무 역량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과제 연계형 채용 프로젝트'를 제공 중이다.

플랫폼 내에는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 'M클래스'도 제공 중이다. 이번 이민 노동자 서비스 확장 계획에 앞서 오픈놀은 지난해 10월 미니인턴 대상을 청년에서 고령층으로 확대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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