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AMS, 주가 급등…KAI-방위사업청 'KF-21' 2조 양산계약 체결

김준형 기자

2024-06-26 04:29:58

우수AMS, 주가 급등…KAI-방위사업청 'KF-21' 2조 양산계약 체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수AMS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수AMS 주가는 종가보다 7.42% 오른 3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수AMS의 시간외 거래량은 114만7856주이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약 금액은 KF-21 총 20대와 후속 군수 지원을 포함해 1조9600억원 규모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 체계 개발 사업으로 시작됐다. 공군이 오랫동안 운영한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부합되는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2015년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총 개발 기간은 10년 6개월로 2026년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그해 말부터 공군에 양산기를 납품한다.

KF-21은 2022년 7월 시제1호기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시험 비행에 착수했다.
올해 3월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해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 KF-21은 최신 항전 장비와 첨단소재, 기술이 적용돼 있어 4.5세대 전투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KAI는 “KF-21 개발에 약 600여개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F-21은 항공우주산업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일궈낸 역사적 성과”라며 “KF-21은 진정한 자주국방의 상징물로서 대한민국 항공전력 강화와 첨단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수AMS는 자회사인 우수TMM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항공전용 모터·인버터를 개발한 바 있다. 우수AMS가 개발한 항공전용 추진시스템(모터·인버터) WAPS(Woosu Air Propulsion System)는 우수AMS와 KAI가 공동 기술 개발한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전용 추진시스템의 경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으나, 우수AMS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우수AMS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공급할 1차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상황이며, 올해 연내 항공전용 부품에 대한 환경 조건 인증 및 테스트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증이 마무리 될 경우 우수AMS는 세계에서 3번째이자 국내 처음으로 항공전용 모터와 인버터를 양산하는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수AMS의 100% 자회사인 우수TMM은 전기차를 제작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개발 및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항공용 인버터와 모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우수TMM이 개발한 WAPS는 경쟁사 대비 효율성이 높아 항공 분야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국내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생산 밸류체인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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