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23% 내린 1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5043주이다.
이는 에이프릴바이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에이프릴바이오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에이프릴바이오가 호주에서 진행한 자기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 임상 1상에서 약물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상 시험에는 건강한 남녀 31명이 참여했다. 21명은 APB-R3를, 나머지 10명은 위약을 투약했다. 사망이나 극심 또는 심각한 수준의 치료관련부작용(TEAE)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관련부작용은 APB-R3를 투여받은 참가자 21명 중 18명(85.7%), 위약을 투여받은 참가자 10명 중 7명(70.0%)에서 보고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9명(29%)), 카테터 부위 타박상(5명(16.1%)), 혈관 천자 부위 타박상(4명(12.9%)), 주입 부위 멍(4명(12.9%)), 메스꺼움(3명(9.7%)), 상기도 감염(3명(9.7%)) 순이었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에서 안정성과 내약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3월 APB-R3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시했는데 증권가에서 연달아 긍정적인 평가 내린 바 있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는 반감기 연장 플랫폼을 적용한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8’과 결합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개발했다.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 결과에 대해 증권가는 연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에 대해 “안전성과 SAFA 플랫폼의 반감기 연장이 모두 확인됐다”며 며 “기술수출 준비를 강화한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도 ‘알테오젠을 놓치셨다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R3의 기술이전 가시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10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전임상 단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을 기술수출했다. APB-A1 임상 1상은 룬드벡이 진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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