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주가 급락…'디지털트윈 시장' 수혜 가능성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20 07:14:32

이에이트, 주가 급락…'디지털트윈 시장' 수혜 가능성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에이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에이트 주가는 종가보다 2.62% 내린 1만6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이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3013주이다.

최근 이에이트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이에이트를 두고 디지털트윈 시장의 수혜기업이라고 평가한 것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FLOW', 디지털트윈 플랫폼 'NDX PRO'를 바탕으로 △디지털공간 내 시뮬레이션 수행 △디지털트윈 컨설팅·구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를 판매하는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이다.
이에이트는 특히 국내 유일 레벨3(Lv.3) 디지털트윈 구현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규모는 2022년 약 29조원에서 연평균 30% 성장해 내년에는 6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이트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인 NFLOW를 활용해 제조공정, 재난 재해 등 영역에서 시뮬레이션 용역을 제공 중이다. 프로젝트당 매출은 통상 몇 천만원 수준이며, NFLOW 라이선스도 카피당 1억~1억50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NDX PRO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컨설팅·구축 사업도 수행 중이며,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각각 3년간 100억원 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각각 67억원, 63억원이다.

건물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의 경우 국내 기업 건물 공조시스템에 동사의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및 관리비를 효율화하는 유료 기술검증(PoC)을 현재 진행 중이며, 건당 6~7억원 수준의 매출이 인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트윈 컨설팅·구축 관련 매출(용역 매출)은 34억원으로 매출의 약 96%,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매출(서비스 매출)은 약 1억5000만원으로 매출의 4%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스템통합(SI) 기업과 다르게 플랫폼 운영 관련 인력 투입이 미미하기 때문에 매출 레버리지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 약 36억원, 영업손실 약 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동사 추정 연간 수주잔고는 약 104억원 규모로 이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약 190%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스위스 비상장사 Pix4D와 올해 3월 MOU 체결 및 4월 총판계약 체결을 통해 동사는 2분기부터 Pix4D 솔루션 라이선스 매출도 확보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는 동사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Pix4D의 3D 이미지 기술을 얹고, Pix4D가 보유한 고객 채널로 동사의 NDX PRO를 제공하면서 해외 시장 진입 스토리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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