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4일 테크엘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3만39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테크엘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842원과 399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테크엘의 상장주식 총수는 2235만1062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테크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테크엘의 최대주주 비에이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천167억원, 231억원으로 컨센서스(3천869억원, 173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이날 "단기, 장기 관점에서 실적은 긍정적이며 매출은 올해, 영업이익은 내년에 각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에이치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력 공급업체인 동시에 애플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LG전자로부터 인수한 무선충전기 사업 관련 비용이 올해부터 제거되며, 애플 관련한 매출의 비수기(상반기)에 나타나는 이익 둔화를 무선충전기 사업이 상쇄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비에이치의 현재 주가에 대해 "지난 5월 상승 이후 횡보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천원을 유지했다. 17일 종가 기준 비에이치의 주가는 2만3천350원이었다.
한편 테크엘은 비에이치의 사모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로 최대주주가 기존 에코볼트에서 비에이치로 변경됐다고 지난해 10월 공시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비에이치가 보유한 테크엘 지분율은 33.92%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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