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06-19 07:21:16

신풍제약,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풍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풍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1.66% 내린 1만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412주이다.

이는 신풍제약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신풍제약에 대해 "다음 종목은 1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신풍제약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종가급변이다.

신풍제약은 18일 기준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의 5% 이상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의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지난 18일 신풍제약 주가는 장중 보합세에 머물다가 장 마감 직전 8% 넘게 상승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18일 자로 전국에 말라리아주의보를 발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23주 차(6월 2∼8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수가 3개 시·군 이상에서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
주의보는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에 발령된다. 모기지수는 모기를 유인해 채집하는 유문등(Black Light Trap) 1대당 하룻밤에 채집된 모기의 평균 개체 수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서울·인천·경기·강원 4개 시도 내 53개 시군구로 확대해 관리 중이다.

질병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 53개 시군구 내 61개 지점에서 감시한 결과 강화군, 파주시, 철원군 등 3곳이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3주까지 총 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명 대비 26.3% 감소했다.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은 경기(60.4%), 인천(14.9%), 서울(12.9%) 순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감염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은 경기(파주시·김포시·연천군·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지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며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은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라리아 증상은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환자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해 검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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