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간외 매매에서 그래디언트 주가는 종가보다 2.58% 오른 1만6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래디언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5195주이다.
이는 여행정보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올해 미국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야놀자가 이르면 7월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4억달러(한화 약 5473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수익) 약 7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17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야놀자는 미국 시장 IPO 추진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엔 뉴욕거래소(NYSE) 출신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며 상장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 법인을 세웠고, 3월에는 뉴욕 맨해튼 지역에는 50번째 해외 지사(야놀자 US오피스)를 오픈했다.
2021년 약 2조원을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1조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약 9000억원은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에 야놀자에 투자할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0조원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야놀자가 아직 미국 상장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고, 공모에 대한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그래디언트(구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해 지분 70%를 야놀자에 매각하면서 야놀자 관련주로 묶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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