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 급등…현대차 反 구글맵 '오버추어' 가입

김준형 기자

2024-05-28 04:29:12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 급등…현대차 反 구글맵 '오버추어' 가입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3.33%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7762주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방형 지도 데이터 플랫폼인 오버추어 맵스 파운데이션(이하 오버추어)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버추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독일의 지리데이터 전문 기업 톰톰(Tom Tom) 주도로 설립된 재단이다.
지도 데이터 분야에서 구글맵 독점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오버추어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 등 신규 회원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설립 당시 기존 4곳에 불과했던 회원사는 28곳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오버추어에 가입한 곳은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 등 주요 해외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버추어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버추어는 올해 여름 중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의 개방형 데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도로망 정보에 더해 속도 제한, 실시간 교통량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구역 정보는 40개국 이상 언어로 번역돼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오버추어 가입으로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라닉스, 라이콤, 퓨런티어, 모트렉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의 자율주행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자율주행자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BMW에 주력제품인 레이더 영상 기록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라닉스는 자율주행 원천 기술 가운데 하나인 'V2X' 등을 연구하는 시스템 반도체 전문 회사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999년 설립한 라이콤은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등 광통신기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업체다.

광 네트워크에서 초고속 다채널 시스템의 전송거리를 증가시켜주는 광증폭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와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라이콤이 개발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라이다용 광섬유 레이저 제품이며 사람의 눈에 무해한 파장을 사용하고 있어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고정밀 카메라 모듈 공정 설비 기업이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인간 기계 상호작용(HMI)을 주력으로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와 스마트카의 필수 장치에 해당하는 전방표시장치(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제조 기업이다.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실시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4D 이미징 레이더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 차량에 적용되는 4D 이미징 레이더 'RETINA-4F'를 개발했다. 기존 레이더의 경우 높이 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반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제품은 높이를 인식해 악천후에도 보행자, 차량, 이륜차 등의 객체 인식과 300m 거리에 있는 차량 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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