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제이메탈, 주가 급등…美 대중 ‘관세폭탄’에 알루미늄株 강세

김준형 기자

2024-05-21 04:02:43

피제이메탈, 주가 급등…美 대중 ‘관세폭탄’에 알루미늄株 강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제이메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제이메탈 주가는 종가보다 3.43% 오른 4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제이메탈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276주이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펜실베니아 등 경합주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철강·알루미늄 산업 종사자를 우호세력으로 포섭하기 위해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對)중국 관세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국내 철강·알루미늄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역법 301조에 의거해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번 관세 인상 대상은 2022년 기준 약 180억달러(한화 약 24조651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이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기존 7.5%), 철강 및 알루미늄(기존 0~7.5%)에 대한 관세를 올해부터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산 반도체·태양광 배터리의 관세는 50%까지, 중국산 전기차 관세는 100%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율관세 부과 배경에는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전략 산업군을 보호한다는 명분이 자리한다.

미국은 그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근거로 자국 영토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사업자에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이에 더해 관세까지 높이겠다고 나서 대선을 앞두고 선거용 메시지를 냈다는 게 시장 중론이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피제이메탈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탈산제를 생산 중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피제이메탈은 포스코엠텍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신규제품으로 전기차 필수소재 알루미늄 빌렛도 생산 중이다. 알루미늄 빌렛은 알루미늄 압출에 쓰이는 필수 중간재이다.

피제이메탈의 알루미늄 빌렛 납품의 약 60~70%가 자동차용 부품 및 제품 소재로 쓰이고 있고, 알루미늄 빌렛 7000계열의 경우에는 자동차 뿐만이 아닌 방산과 선박, 항공기쪽에 납품 비중이 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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