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풍국주정 주가는 종가보다 1.08% 오른 1만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국주정의 시간외 거래량은 21만712주이다.
이는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면서 핵심 소재인 탄산가스(CO2)가 주목받기 시작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반도체 장비업계의 ‘히든 챔피언’으로 통하는 독일 자이스를 방문했다는 소식으로 EUV 노광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UV 노광장비가 적용되는 공정을 살펴보면 자이스 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통상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는 웨이퍼 위에 빛을 쏴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을 거쳐야 한다.
자이스는 2010년대부터 원자 단위로 유리를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ASML에 납품했다. 자이스가 갖고 있는 EUV 장비 관련 특허만 2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자외선을 만들기 위해 EUV 광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필수 소재인 탄산가스를 두고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ASML은 독일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인 트럼프가 만든 탄산가스 레이저 설비를 활용하고 있다.
풍국주정은 종속사 선도산업를 통해 탄산가스 생산에 나선다. 이 경우 3개 지역의 산업용가스 사업소와 1개의 고순도 및 특수가스 생산 플랜트를 보유하고,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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