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44%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4289주이다.
이는 제이오가 자금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오는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2일 공시했다.
제이오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00억 원은 시설자금, 100억 원은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레이크브릿지와 신한투자증권-DS투자증권이 해당 EB를 각각 250억원씩 인수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2차전지용 CNT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업계 입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
CNT 수요가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점은 LP들이 주목하는 핵심 포인트다. CNT는 2차전지 양극와 음극 사이 전자 이동을 촉진시키는 도전재 역할을 한다.
과거엔 도전재 소재로 카본블랙이 쓰였다. 다만 CNT가 도전성이 더 좋고 충전시간 단축이나 배터리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보다 각광받고 있다.
앞서 제이오의 성장성을 일찍이 눈여겨본 bnw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제이오 상장 이후 엑시트에 성공해 IRR 110%를 달성했다.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45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CNT 소재 부문 매출은 2022년 113억원에서 141% 증가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CNT 매출 비중은 2022년 16.7%에서 2023년 23.8%로 확대됐다.
제이오는 펀딩으로 조달한 금액을 캐파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안산 제2공장을 통해 연 2000톤 규모 탄소나노튜브 생산설비(CAPA)를 증설 중으로, 내년 말 총 3000톤 규모 탄소나노튜브 생산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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