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소재과학, 주가 급등…차세대네트워크 '6G' 국책과제 선정

김준형 기자

2024-05-02 04:19:52

한울소재과학, 주가 급등…차세대네트워크 '6G' 국책과제 선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울소재과학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울소재과학 주가는 종가보다 10% 오른 1만3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울소재과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5718주이다.

이는 한울소재과학이 6G 수십 테라급 초정밀 전달망 시스템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책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한다. 사업명은 차세대네트워크(6G)산업기술개발(R&D)이다.
총괄 연구개발과제명은 6G 네트워킹 전달망 장비/부품 기술 개발, 세부과제명은 6G 수십 테라급 초정밀 전달망 시스템 기술 개발이다. 연구기관은 4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총 57개월이다.

국책과제의 총 사업비는 145억1000만원이다. 한울소재과학은 38억6400만원의 정부출연금을 받는다.

앞서 한울소재과학은 지난 1월 텔레필드에서 사명을 바꿨다. 또 코스닥 상장사 윈텍의 지분 610만주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윈텍의 최대주주는 라이트론으로 지분 290만 9484주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증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한울소재과학이 윈텍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윈텍 입장에서는 약 1년 만에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다. 윈텍은 지난해 5월 최대주주가 토이랜드 외 1인에서 라이트론으로 바뀐 바 있다.

윈텍은 유상증자와 더불어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달 30일 동금조합 1호가 납입할 예정이다.

윈텍은 특수목적용 머신비젼(Machine Vision) 및 동박 필름 검사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글로벌 대형 고객사로부터 233만 유로(한화 약33억원) 규모의 폴란드향 동박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가 공급하는 장비(Auto Optical Inspection Equipment)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필름의 표면결함을 검사하는 장비다. 동박 생산의 핵심 공정인 제박 라인 및 슬리터 라인 모두 적용 가능하고, 분당 150m 속도(150MPM)이상의 고속 검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박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얇은 구리 막으로 음극재를 감싸는 역할을 한다. 시장에선 글로벌 동박 시장 규모를 2025년께 10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수요는 2023년 50만톤에서 2030년께 2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울소재과학은 전자 소재 및 재료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하준호 대표가 자리에 오른 이후 우선적으로 R&D 연구소 및 양산 공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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