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씨테크, 주가 급락…에머슨케이홀딩스 소송 제기

김준형 기자

2024-04-30 07:14:51

피앤씨테크, 주가 급락…에머슨케이홀딩스 소송 제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앤씨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앤씨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83% 내린 6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앤씨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826주이다.

이는 피앤씨테크가 소송 제기등을 확인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앤씨테크는 전일 장 마감 후 에머슨케이홀딩스(원고)로부터 피앤씨테크 주식회사 외 7명(피고)이 소송 청구를 당했다고 공시했다.
피앤씨테크 측은 "소송의 주요내용의 구체적인 사항은 소장이 관할법원으로부터 등기우편물이 당사로 송달되는대로 즉시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피앤씨테크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영향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전력기기 호황이 5년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변압기 보호반을 주력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북미, 유럽, 중동 등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피앤씨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전력기기 업계에 따르면 전력 시장 슈퍼 사이클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 AI 반도체 생산 공장과 데이터 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2026년까지 1000테라와트시(TWh) 이상으로 증가해 일본의 연간 전력 소비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산 초고압 변압기가 10년 만에 찾아온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변압기와 전선은 70%, 전력 차단기 등은 60% 이상이 30년 넘게 사용돼 교체 주기에 진입했고 미국의 탈(脫)중국 공급망 행보도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 같은 소식에 변압기 보호반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 피앤씨테크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피앤씨테크는 안전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디지털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전력 IT 기업으로 변압기 보호반을 한국전력에 납품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등지에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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