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주가 급등…'AI키' 도입에 키보드 교체 수요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4-26 05:51:43

앱코, 주가 급등…'AI키' 도입에 키보드 교체 수요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앱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앱코 주가는 종가보다 2.06% 오른 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앱코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054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텔의 AI(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일체형 PC(개인용컴퓨터) '삼성 올인원 프로(Pro)'를 지난 22일 오후 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노트북에 뒤이어 나온 AI 데스크톱 제품군이다.

삼성 올인원 프로는 최신 인텔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 프로세서에 내장된 NPU(신경망처리장치)로 AI 연산 가속을 지원한다.
무선 키보드에 추가된 '코파일럿(Copilot) 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호출해 문서요약과 이미지 생성 등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코스닥 게이밍기업 업체 앱코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수혜주로 거듭나고 있다.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에 따른 키보드 교체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앱코는 게이밍 및 오피스용 키보드와 헤드셋, PC함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55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앱코의 매출 구성에서 키보드와 헤드셋이 약 5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앱코는 내부 구조조정, 중국 종속회사 정리 등 체질 개선에 힘쓰고 분기별 판관비를 30억~40억원대로 유지하며 지난 2021년 2·4분기 이후 2년만에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PC방 업황 회복과 E스포츠 시장 흥행에 따른 게이밍기어 매출 증가와 올해 수도권 교육청의 본격적인 충전보관함 사업 컨소시엄 구성으로 인한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