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 주가 급등…美·EU 태양광 관세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4-24 04:14:24

씨엔플러스, 주가 급등…美·EU 태양광 관세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엔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엔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9.95% 오른 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엔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2만9011주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대중국 관세를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최근 표심을 의식해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3배 이상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중국의 해운, 물류, 조선 부문에 대한 반덤핑 조사 방침을 밝혔다.

EU 또한 오는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케이블, 태양광 패널 등에 수입 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의 과잉 생산을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산 저가품 공세가 전기차·태양광 등 미래 주요 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며 이를 글로벌 무역 의제로 삼고 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중국의 카운터파트를 압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한국 태양광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각각 30%와 15.92%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관련주들이 주가를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동남아시아를 거쳐 수입한 중국 물량에 오는 6월부터 2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시아를 통해 수출하는 중국 기업의 태양광 부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오는 6월까지 유예되면서 ‘밀어내기 물량’이 쏟아졌다”며 “하반기부터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 물량이 줄어들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씨엔플러스는 2021년 피케이풍력의 인수합병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관련 사업(운송 및 설치업)을 진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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