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아크, 주가 급등…최대주주 'PMIC 패키징' 물량 수주

김준형 기자

2024-04-16 05:59:35

네패스아크, 주가 급등…최대주주 'PMIC 패키징' 물량 수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네패스아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네패스아크 주가는 종가보다 2.28% 오른 3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패스아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4442주이다.

이는 네패스가 저전력 전력반도체(PMIC) 패키징 물량을 수주하고 이를 위한 증설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패스는 내년 말까지 8인치, 12인치 PMIC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600억~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15일 밝혔다.
PMIC는 직류와 교류 간 전력변환이나 전력 변압, 전력 분배 및 제어 기능 등을 위한 반도체 소자다.

전력 전달 과정에서 손실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지원한다.

네패스는 지난 2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전력 반도체 전문 팹리스사로부터 인공지능(AI) 서버용 PMIC를 수주했다.
초도물량 공급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본격적으로 물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이에 8인치는 현재 월 3000장에서 올해 2분기부터 2만장으로 늘리고, 12인치는 신규 투자해 연말까지 월 1만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12인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만5000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네패스에 따르면 12인치 제품은 대다수의 물량이 미국 최대 AI 반도체 회사 서버 시스템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스템 1대당 최대 3000개의 PMIC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게 업체들의 큰 과제가 되면서 저전력 성능을 갖춘 PMIC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네패스는 올해 반도체 사업부 매출 예상치를 전년 대비 38.8% 증가한 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2026년까지 52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네패스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휴대폰용 PMIC 물량도 AI폰 성장에 힘입어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패스는 네패스아크 최대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55.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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