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글벳 주가는 종가보다 4.42% 오른 5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글벳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5747주이다.
이는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젖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미 텍사스주에서 젖소와 접촉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1건 파악됐다.
이로써 동물에서 H5N1이 검출된 미국내 지역은 6개 주로 늘었다.
미 방역 당국은 초기 사례인 텍사스와 캔자스의 젖소들은 야생 조류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환자는 미국인 중에서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다행히 이 텍사스 환자는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이 유일한 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위험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이번 발병이 특히 조류 자체보다 젖소와 사람 등 포유류에서 확산하는 점에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보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의 바이러스 학자인 리처드 웨비는 이날 NPR 인터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관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아주 많다"며 "이 특정한 버전의 H5N1 바이러스는 우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 일부가 틀렸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류독감 관련주로는 이글벳, 우진비앤지, 파루, 중앙백신, 대한뉴팜 등이 거론된다.
이글벳은 동물주사제, 동물약제 등 동물용 약제를 생산 및 판매한다. 파루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동물 백신·방역 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진비앤지는 동물용 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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