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칩스, 주식 매매거래 정지…감사보고서 '의견거절'

김준형 기자

2024-04-08 06:12:33

에이디칩스, 주식 매매거래 정지…감사보고서 '의견거절'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디칩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디칩스는 지난 5일 오후 4시 13분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에이디칩스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 사유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이다.

의견거절의 이유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기업들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기거나 감사의견 '거절' 또는 '한정' 등을 받아 관리종목 편입 및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에이디칩스는 오는 4월 18일까지 동일한 감사인의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의한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에이디칩스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한국거래소는 "에이디칩스는 5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임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2024년 4월 18일까지 동일한 감사인의 동 사유 해소에 대한 확인서(한국거래소가 인정하는 경우에 한함)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동사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4조의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 감사의견의 사유 해소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동 제출일이 속하는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거나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인 경우 또는 반기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날부터 10일 이내에 반기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디칩스는 지난달 20일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발생' 공시를 통해 '자본잠식률 50%이상'임을 밝혔다.
지난해 에이디칩스 매출액은 한 해 전인 2022년(238억 원)대비 32% 감소한 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55억 원, 당기순손실은 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이디칩스 측은 "경기침체로 인한 업소용 냉동장고의 판매부진"이라며 "원재료 및 부자재의 단가 상승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라고 영업손실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817억 원, 부채는 618억 원, 자본총계는 199억 원, 자본금은 3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잠식률([(자본금-자기자본)/자본금]×100)은 50%이다. 자본잠식은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결손금이 쌓여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하회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에이디칩스는 "내부결산시점에 연결기준 자본잠식(자본잠식률 50%이상,자기자본 10억미만 포함)으로 확인됐다"며 "2023 사업연도 감사결과로 동사실 최종 확인 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리종목이란 상장법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도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하였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된 종목으로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을 말한다.

관리종목은 경영이 부실한 경우 당해 종목에 대한 조기퇴출 가능성 등의 투자위험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인식시키기 위한 제도이다.

또 당해 기업에는 통상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부여하여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으며, 주식의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유가증권으로도 사용할 수도 없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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