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샌즈랩 주가는 종가보다 1.3%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샌즈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759주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1000억달러(약 134조6000억원)를 투입해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MS와 오픈AI 양사의 고위 임원들이 현재 이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스타게이트(Stargate)’로 불리고 있으며, 앞으로 6년간에 걸쳐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에는 각기 다른 제조업체의 반도체를 사용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 1000억달러는 MS가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투자가 거대한 규모로 이뤄질 것임을 방증한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설명했다.
MS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항상 AI 역량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다음 세대의 인프라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슈퍼 컴퓨터 구축 계획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오픈AI와 MS는 지난해 여름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5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MS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오픈AI에 수십만 개의 GPU를 탑재한 서버를 제공하는 것이 1~2단계다. 현재는 3단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오픈AI용 슈퍼컴퓨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MS와 파트너십을 맺은 샌즈랩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샌즈랩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이버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기업이다.
샌즈랩은 한국MS의 인프라를 활용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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