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 주가 급등…삼성SSD 수요 급증에 S-CAP 개발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4-03 04:41:41

삼화전기, 주가 급등…삼성SSD 수요 급증에 S-CAP 개발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화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화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2.2%오른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5106주이다.

이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기업용SSD 가격을 최대 25%까지 인상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화전기는 삼성전자와 SSD S-CAP을 공동개발한 바 있다. 현재 삼화전기는 차세대 SSD S-CAP2를 개발 중에 있다.
관련업계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악의 불황기를 겪었던 낸드 부문의 기업용 SSD 가격을 올해 2분기 20~25% 인상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전분기 대비 15% 수준에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 급증에 가격인상 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앞서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제작된다. 삼성전자는 기업용SSD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지배적 사업자로, 가격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가격인상에 나선 것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스토리지 서버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델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패커드(HPE) 같은 주요 서버 기업들이 SSD 구매를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상황이다.

이러한 소식에 세계 최초로 SSD S-CAP을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삼화전기가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S-CAP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SSD 모델에 적용해 출시 중이며 기타 모델에도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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