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에너테크, 주가 급등…'전고체 배터리' 장비 선점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3-22 06:01:24

유일에너테크, 주가 급등…'전고체 배터리' 장비 선점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일에너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일에너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95%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4616주이다.

유일에너테크가 현대차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장비를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업계에 따르면 유일에너테크는 현대자동차가 발주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조립공정 장비를 단독 수주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유일에너테크를 비롯해 하나기술, 엠플러스, 미디어테크 등 국내 주요 조립공정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자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시험 생산을 위한 조립공정 장비를 경쟁 입찰을 진행했는데, 최근 유일에너테크가 조립공정 장비 전체를 턴키(일괄수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화성(활성화) 공정 등을 거쳐 생산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화재 위험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데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유일에너테크가 올해 본격적인 성장 구간을 맞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올해 배터리 메이커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예고된데다 유일에너테크의 레이저 노칭 및 스태킹 설비가 양산공급 단에 막 진입했기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관련 설비 역시 지난해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재 전고체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SDI 역시 유일에너테크의 관련 설비를 중용하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는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에 노칭 공정 장비를 납품했다. 이는 삼성SDI의 각형용 2차전지에 이은 두 번째 채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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