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아이, 주가 급등…산업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지원

김준형 기자

2024-03-12 04:58:07

티에스아이, 주가 급등…산업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지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에스아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에스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1.69% 오른 9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에스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3263주이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3가지 유망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배터리 3사 등은 민관 합동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 단위에서 개발이 진행중이나,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부품·소재·장비·셀·완성차 기업을 모두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춰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전기차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리튬메탈은 음극 소재에 흑연 대신 리튬 메탈을 사용해 에너지밀도와 수명을 개선한 이차전지다. 흑연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황은 양극 소재에 리튬이 아닌 황을 사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가볍다. 무게가 중요한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 공고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티에스아이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를 한 번에 믹싱하는 공정을 구현했다. 믹싱 다음 공정인 코팅단계에 연속 공급할 수 있어, 생산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티에스아이의 연속식 믹서는 '전고체 전지' 시대를 여는 데 필수적인 설비로 꼽힌다.

또한 티아이에스는 씨아이에스와 고체전해질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적인 협력을 해왔다.

고체전해질 생산업체인 씨아이에스는 분체 이송·혼합 전문기업인 티에스아이, 진공 열처리 장비 전문 업체 한국진공과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생산라인 개발·제작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체결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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